리츠(REITs) 투자를 알아볼 때 포트폴리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자산이 있습니다.
바로, '강남 오피스'입니다.
실제로 신한알파리츠, NH프라임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등 국내 주요 리츠들이 테헤란로 중심의 강남 오피스 빌딩을 핵심 자산으로 편입하는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강남 오피스'일까요?
단순히 '입지가 좋아서'라는 표면적인 이유를 넘어, 강남 오피스가 어떻게 리츠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가져다주는지 그 핵심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강남 오피스의 입지, 단순한 ‘부촌’이 아니다

강남은 단순한 부촌을 넘어서,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GBD)로 자리 잡았어요.
1970년대 정부 주도의 개발 이후,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대형 IT기업, 금융사본사들이 밀집하며 대체 불가능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곧, 경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수요층을 확보했다는 의미입니다.
공실률은 낮고, 임대료는 계속 오른다
강남 오피스가 리츠에게 매력적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공실률과 임대료입니다.

CBRE 코리아 오피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4%, 강남 프라임 오피스는 1.6~2.4% 수준으로 거의 만실 상태였어요.
임대료 또한 강세인데요, 2025년 상반기 기준 강남 프라임 오피스의 실질 임대료는 전년 대비 12.74% 상승했어요!
이런 수치는 단순히 “인기 있는 오피스”라는 걸 넘어, 꾸준하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 리츠 입장에서는 낮은 공실률 + 임대료 상승 = 높은 배당 여력
공급이 없다는 건, 자산 희소성이 있다는 뜻
강남 오피스의 오피스 가치를 높이는 또 다른 핵심 요인은 공급의 희소성입니다.
강남 지역은 높은 지가와 복잡한 개발 여건, 건출 관련 규제로 인해 대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이 매우 어렵습니다.
2025년 예정된 신규 프라임 오피스 공급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수요는 탄탄한데 공급이 제한적이니, 기존 자산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넘어,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Capital Gain)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의미입니다.
투자자들이 강남 오피스를 선호하는 이유
2024년 4분기 기준,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약 5.27조 원, 그 중 83%가 오피스 투자였고, 그 중심이 바로 강남권역(GBD)이었습니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리츠가 강남 오피스를 고집하는 건, ‘트렌드’가 아니라 전략인 것!
결론적으로, 리츠가 강남 오피스를 핵심 자산으로 삼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낮은 공실률, 꾸준한 임대료 상승, 제한된 공급처럼 오랜 시간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죠.
리츠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자산에 투자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흐름에 집중하기보다, 자산의 구조와 본질을 이해하는 시선이 결국 좋은 투자의 바탕이 되지 않을까요?